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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Daegu)

[대구,동대구] 이스트게이트

 

요약

1. 대구에 생긴 괜찮은 호텔 레스토랑. 

2. 광둥식 음식을 하는데 음식이 대부분 괜찮다. (자장면, 짬뽕 없습니다)

3. 아주 맛있는 북경오리 (오리고기 야채볶음 꼭 시키세요!)

4. 서비스는 호텔이니 좋으나 분위기는 오픈식이라 조금 산만하다고 느낄 수 있음.

5. 메리어트 맴버십 없으면 꼭 만들어서 할인 받으시고 대구 행복페이 됩니다. (이렇게 하면 가격 괜찮음)

 

*점수 - 8/10

 


 

집안 행사 겸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다가 북경오리 (카오야)를 먹기로 했다.

대구에서 북경오리 (카오야)를 접할 수 있는 가게는 몇 군데가 있는데 다음과 같다.

1. 대구 현대백화점 JS가든 (안 가봄)

2. 범어네거리 팔선생 (자주 감)

3. 성서 촉향원 (북경오리는 못 먹어봄)

4. 대구 메리어트 이스트게이트 (금일 방문 장소)

이중 2,4 번은 예약하지 않고 카오야를 접할 수 있다. (나머지는 모르겠다. 전화 후 확인 요망)

오늘 방문하는 이스트게이트는 대구 메리어트 호텔 4층에 위치하고 있다. (2021년 2월 신상 호텔)

여기에 메인 셰프님은 서울 포시즌스 호텔, 유유안에 계시다가 이스트게이트가 오픈하면서 여기로 왔다고 들었다. (유유안 | 중식당 | 포시즌스 호텔 서울 (fourseasons.com) (유유안은 중식 중 유일한 미슐랭 스타를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스트게이트는 광둥식 중식을 한다는데... 난 광둥을 가보지도 못하고 자주 접해보지는 못했다.)

지금은 오픈 기념이라 저녁에 6.5만 디너 코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네이버에서 예약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하지만 나는 메리어트 회원 할인을 이용하고자 단품을 시키기로 하였다.

(금일은 두 번째 방문이었다. 아래 포스팅은 적절히 섞어서 포스팅함을 미리 알리고 시작하겠다. )

시작한다.

깔끔하게 웰컴 드링크로 시작한다. 체리로 만든 무알코올 칵테일이다 산뜻하다. 입안에서 미식의 향연을 맞이할 준비를 끝낸다.

흑식초를 곁들인 목이버섯 냉채다. (1.8만) 스타터로 무엇을 고를까 고민하다가 적절한 산미를 가지고 입맛을 돋우면서 식감이 괜찮을 것 같은 목이버섯 냉채를 골랐다. 깔끔하다.

 

 

이번엔 송어 알 샤오마이다. 찐만두로 딤섬집에도 있는 그 친구이다. (가격은 3알에 1.5만.) 아주 탱글하고 담백하다. (돼지고기로 만들었으니...) 사실 네이버 예약하면 준다고 봤었던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만두, 딤섬 이런 종류를 너무 좋아해서 꼭 시켜 먹어보고 싶었다. 맛이 담백하고 깔끔하여 아기도 잘 먹었다.

다음은 광둥식 탕수육이다. (4.5만) 처음에 음식이 잘못 나온 줄 알았다... (양이 너무 적어서). 안에 석류? 가 들어가서 매우 새콤달콤하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먹던 보통의 등심 탕수육과 달리 고기가 엄청 얇다. 금일 메뉴 중에 가장 추천하고 싶지 않은 메뉴이다. (아마 개인적으로 광둥식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서 벌어진 참사라 생각하지만... ) 다른 분 입에도 맞지 않아 내가 많이 먹었다.

자스민 라이스다.(0.3) 대부분의 식사로 자포니카 품종의 쌀을 먹다 보니. 이런 인디카 품종의 쌀이 먹고 싶을 때가 가끔 있다.

 

 

 

이 친구는 봄맞이 신상 메뉴이다. 채소 주꾸미 볶음 (4.5만) 을 주문하였는데 곰취 쌈 2pcs + 주꾸미 볶음 + 안에 고기가 들어간 찐빵? 같은 것 2pcs 가 제공되었다. 주꾸미 볶음은 주꾸미가 매우 신선하여 괜찮았으며 곰취 쌈은 곰취와 안에 약밥 같은 느낌의 밥이 매우 조화롭게 느껴졌다. 찐빵은 비유하자면 야채 호빵 같은 느낌이었는데 안에 덩어리가 큰 느낌이다 담백하게 맛이 좋았다. 난 개인적으로 만족했던 메뉴이다.

동파육이다. (5.5만) 큰 4덩이와 청경채가 함께 제공된다. 이연복 셰프의 동파육을 먹어보지 못하여 감히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맛있었다. 매우 부드럽고 소스는 그리 강하지 않았다. 하지만 2명이 먹기엔 양이 과하니 꼭 4인 이상이 식사할 때만 주문하길 바란다. (많이 먹으면 물린다...)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 북경오리 (카오야) 되시겠다. (12만, half(반 마리) 6만, 반 마리는 아래 메뉴 추가 안됨) 북경오리는 껍질이 생명인데 껍질이 맛있다. 그리고 고기를 얇게 썰어서 너무 퍽퍽하지 않게 먹기가 좋다. (개인적으론 좀 더 크리스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긴 하다.) 전병은 한 장씩 직접 만들어 쪄서 나오는 걸로 처음 한 점은 싸주신다. 양도 꽤 되기 때문에 (한 마리당 위의 고기가 두 접시) 배 터지게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카오야를 즐길 수 있다.

혹자는 너무 비싸다는 말을 하지만 식당이 호텔 안에 있고 서비스의 격이 다른데 비교하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맛도 조금은 더 뛰어나기도 하고...

북경오리 한 마리를 먹고 나면 시킬 수 있는 Add on 같은 메뉴, 오리고기 야채볶음이다. 오리고기가 매우 부드러우며 같이 구워진 버섯이 쫄깃한 질감을 더해주며 안에 고수가 들어가서 산뜻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마치 오리고기는 닭 목살을 먹는듯한 부드러움을 보여준다.

산라탕 (2.5만) 맛있는 녀석들의 산라탕과 그냥 동네에서 먹던 산라탕을 생각했는데 그것과는 좀 달랐다. 산라탕이라는 이름에서 보듯이 시고 매운 음식인데 맵기는 그다지 맵지 않았고 적당한 신맛을 보여주었다. 안에 내용물도 괜찮았는데 면이 좀 얇아서 먹기가 좀 힘들었다.

 

마지막에 서비스로 과일을 내주셨다. 접대 서비스도 괜찮은 이스트 게이트에서의 식사는 여기서 끝이다.

가격은 저기서 동파육과 산라탕을 제외하고 약 30만 원 정도 나왔다. (동파육과 산라탕은 이전에 식사한 메뉴) 메리어트 회원 (플래티넘) 할인 20%를 받아 24만 원에서 대구 지역화폐인 대구 행복 페이를 사용하여 약 21만 원에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또한 메리어트 포인트 약 1900점을 적립 받았다. 1점 = 10원이라고 생각하면 무난) 행복 페이는 될 줄 몰랐는데 되어서 행복한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Daegu eastgate chiness restaurant pecking d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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