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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Daegu)

[대구,중구] 부산안면옥

 

요약

1. 대구에서 유명한 평양냉면집.

2. 서울에서 먹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진한 육향.

3. 궁금하면 제육도 드셔보시길.

 

*별점 - 8/10

 


 

어찌어찌하다 보니 스시류로 쭉 포스팅을 해버렸다.

이제 날이 살짝 더워지는데 평양냉면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서울에도 을지면옥, 필동면옥, 을밀대 등등의 가게가 있듯이 대구에도 평양냉면 하면 떠오르는 음식집이 딱 3곳이 있다.

 

#부산안면옥, #대동강, #대동면옥 이 3곳 이다.

 

오늘은 부산안면옥에 대해 포스팅하고자 한다.

부산안면옥은 대구에서 영업한지 약 50년 정도 되는 가게이다.

부산안면옥은 신기한 게 딱 4월 1일부터 추석 직전까지만 영업한다. 1년에 한 절반 정도만 먹을 수 있는 가게인데 사장님이 부럽다...

이 집의 냉면 육수는 양지를 사용하여 낸 육수로 의정부 스타일의 평냉보다는 좀 더 육향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참고로 온육수는 소와 돼지뼈를 우려낸 육수를 사용하여 진하다.

냉면은 매밀면이고 함흥냉면은 옥수수 전분면이다. 당연히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함흥냉면의 면이 더 쫄깃한 식감을 보인다.

부산안면옥의 차림표이다. 난 이 집에서 만두, 불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다. 기회가 된다면 어복쟁반은 한번 먹어보고 싶다.

냉면, 함흥냉면, 제육을 주문하였다.

이 집을 오면 거의 제육을 주문하는데 주문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물론 맛이 좋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사람들의 반응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여기 수육은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소고기 수육이 맞는데 제육은 제육볶음의 제육이 아니다. 사람들한테 제육 좋아하지? 물어보면 대부분 제육볶음의 제육으로 알아듣는다. (옆 테이블에서 제육을 먹어도 수육인가 보다 생각한다 대부분ㅎ) 그럴 때 제육이 딱 나올 때 오잉? 하는 표정을 보는 게 즐겁다.

제육=돼지고기 란 말인데 우리가 제육볶음이라는 단어 외에는 제육이라는 단어를 잘 쓰지 않아 아마 그렇지 않을까 싶다.

이 집의 온 육수이다. 맛이 진하다. (그렇다고 완전 고기고기 국물이란 말은 아니다.) 한 두세 컵 먹고 온다.

제육이 나왔다. 제육을 시키면 양파장아찌, 마늘, 고추, 쌈장 정도가 나온다.

이것이 제육이다. 돼지고기의 사태를 삶아서 만든 제육. 가격 대비 괜찮다. 한번 드셔보시길...

이것이 이 집의 평양냉면. 을지면옥보다는 육향이 강한 육수와 메밀로 만든 면, 그리고 고기 한 점. 그리 파 몇 개 ㅎ

일단 국물부터 마셔본다. (난 아무것도 안 넣거나 식초만 조금 넣어서 먹는다)

역시 금방 먹는다.

고기가 돼지 사태살이라 좀 퍽퍽하다.

난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면보다 부드럽게 끊어지는 메밀면이 더 좋다.

이게 함흥냉면인데 면이 다르다. 고구마 전분면이다. 평양냉면도 말하면 이 면으로 먹을 수 있다는데 먹어본 적은 없다. 꽤 매콤하다. 가오리 회를 참 좋아하는데 함께 식사한 분이 몇 점을 양보해 줘서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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