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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Daejeon)

[대전,유성] 메시호산 - 스시카운터편(오마카세)

 

요약.

1. 스시 12점, 자왕무시, 무시아와비 (전복술찜), 교꾸 (달걀말이), 장국, 디저트 (말차아이스크림)

2. 가격은 8.8만. 구성에 비해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3. 자꾸 바뀌고 있다. 좀더 나은 식사를 위해서 노력하시는 것 같음.

 

*점수 - 8/10

 


 

오늘 오픈한 대전 신세계 백화점.

 

거기 5층 식당가에 위치한 메시호산을 다녀왔다.

메시호산의 '메시'는 밥, 식사라는 뜻으로 모두가 맛있는 한 끼 식사를 하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

1. 스시호산은 10월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예약은 받고 있다는 것 같았음)

2. 메시호산에서 9월 한 달간 이승철 셰프님과 김솔암? 셰프님께서 영업을 하시고 스시호산으로 돌아가신다고 한다.

--> 그다음에는 주방에 일하시는 분들이 한다고 하는데 좀 우려스럽긴 하다.

3. 메시호산의 스시카운터 (스시바)는 아마 런치 1,2부 디너 1,2부로 운영할 것 같다고 한다. (런치 1부 11시, 2부 1시)

4. 당일 키오스크를 이용해 예약을 하며 앞에서 스시카운터 이용하는 손님의 예약을 그날 받을 거라고 한다.

5. 오마카세는 8.8만 원이다. (식사 시간 약 80분)

6. 오마카세이기는 하나 일단 정착될 때까지는 메뉴 구성을 크게 바꿀 생각은 없다고 하며 이승철 셰프님이 일단 마진을 최소로 하자고 하셨다 한다.

메시호산의 입구.

첫 손님을 받기 위해 분주하다.

다른 메뉴의 리뷰는 아래글에서...

 

 

[대전,유성] 메시호산

대전신세계백화점이 오픈을 했다. ​ 대전신세계백화점에는 지하 1층과 5층에 식당가가 있다. 신기하게 지하 1층은 식당가 + 가전제품 매장이고 5층은 식당가 + 잡화점이다. ​ 자세한 탐방기는

zenith.tistory.com

 

5층이 베로나 스트리트인데 입구는 이탈리아 느낌을 많이 준다.

대구 신세계의 루앙 스트리트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층고가 좀 낮아서 답답한 느낌이 들긴 하다.

웨이팅을 하고 기다렸다.

메시호산의 내부.

왼쪽에는 스시카운터. 오른쪽으로 가면 식탁이 있는 홀이다.

광활한 스시카운터.

히노키 목을 어제 올렸다고 한다.

편백나무 향이 난다.

한 개가 통은 아니고 5명씩 앉을 수 있게 두 개를 붙였다.

기본 세팅이다.

아마 사라호산에서 가져왔을까?

나에게 음식을 줄 셰프님이 서서 스시를 쥐실 장소이다.

손질되어 있는 각종 생선들.

위층에는 흰 살 생선이, 아래층에는 주로 등 푸른 생선이 있었던 것 같다.

와사비이다.

나중에 물어보니 나가노 산이라고 하신다.

따뜻한 메밀차를 주었다.

간장을 따로 줬지만 간이 너무 좋아서 한 번도 찍어 먹진 않았다.

간장을 찍기보단 주로 소금을 찍는다. 간장에는 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승철 셰프님은 옆에서~.

스시 호산의 오너 셰프이시다.

어제 히노키 올리는 날에 개수대 두군데를 파냈는데 눈물?이 흘렀다고 한다.

게우 소스.

무시아와비 (전복술찜)가 나오려나 보다.

비는 오고 덥지는 않았지만 시원한 생맥주가 빠질 수 없다.

생맥주는 산토리를 사용하고 380ml에 9천 원이다.

우리를 담당하는 김솔암 셰프님 (이름을 여쭤봤는데 정확한지 모르겠다.)

와사비를 갈아주신다.

와사비는 나가노에서 왔다고 한다.

와사비가 끈기도 있고 매운맛이 적당하게 아주 맛있다.

물론 맥주도 맛있다.

엔젤링~

무시아와비 (전복술찜)를 준비해 주시는 셰프님

첫 번째 츠마미이다.

그전에 나온 자왕무시 (계란찜).

오늘은 자왕무시 간이 좀 옅다.

안에는 새우와 은행이 하나 들어있다.

간이 좀 옅은 것 말고는 호산과 크게 다른 것을 느낄 수가 없다.

자왕 무시는 스시, 갓포, 메시 호산 모두에서 나온다.

서빙을 기다리는 무시아와비 (전복술찜)

무시아와비 (전복술찜) 3점과 게우 소스 (전복내장소스) 가 나왔다.

그냥도 먹고, 게우 소스를 찍어도 먹고, 소금을 찍어서 먹으면 된다.

셰프님은 소금을 찍어서 게우 소스와 함께 드시라고 했다.

무시아와비 (전복술찜)에 게우 소스를 찍어서 냠냠.

소금을 찍어서도 먹어보자.

게우 소스가 좀 남았는데 초밥을 좀 주셨다면 비벼 먹었을 텐데 아쉽다.

데부끼 (물수건)이 나왔다.

스시를 꼭 손으로 먹어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샤리가 입에 들어가면 스르륵 부서지도록 적당한 압력을 주어 쥐었기 때문에 젓가락을 사용하면 샤리가 부서질 수 있다.

준비된 네타.

왼쪽은 마쓰까와를 한 마다이(참돔) 뱃살, 오른쪽은 히라메 (광어)이다.

정성껏 쥐어서 간장을 발라주시는 셰프님

히라메(광어) 스시.

위에 간 무가 올라간다.

뒤에 보이는 시소와 같이 무쳐놓은 무가 가리(초절임생각)보다 좋다.

마쓰까와를 한 마다이(참돔) 뱃살

보탄에비(도화새우)를 손질 중이시다.

보탄에비 (도화새우) 스시.

오늘 보탄에비는 살짝 쓴맛이 있었지만 찰지고 달달하다.

아카미(참치속살).

쯔케 (간장절임) 중인 아카미(참치속살)이다.

옆에 창이 있어서 그런지 사진이 전체적으로 밝고 잘 나왔다.

아카미 (참치속살)

준비된 가마도로 (참치머리뱃살) 네타.

가마도로 (참치머리뱃살) 스시

아오리이카 (무니오징어) 스시.

아오리이카 스시 사이에 시소를 넣고 위에 소금을 뿌렸다.

생긴 건 이래도 시소다.

일본 깻잎.

향이 아주 특이해서 한번 먹어보면 기억할 수 있다.

시마아지 (줄무니전갱이) 스시.

샤리, 네타의 크기 및 맛, 음식의 간, 온도 모두 적당하다.

고하다 (전어) 스시.

전어가 확실히 좀 더 기름져졌다.

시소와 조개가 들어간 장국.

이전에 먹을 때도 느꼈지만 쿰쿰한 향기가 난다.

아부리한 오도로 (참치뱃살)에 소금을 뿌린 마끼.

시메사바 (고등어 초절임) 봉초밥이다.

시메사바 위에 백 다시마를 얹어놓았다.

곤부지메는 아니고 뭐라 하는지 모르겠다.

박고지와 아나고 (장어)가 보인다.

아마 거의 끝나가나 보다.

삶은 아나고 (장어)에 소스를 발라주신다.

아나고 (장어)는 부드러워 입에 들어가서 녹아버렸다. 가시는 업었다.

위에 산초가루를 좀 뿌려서 입안에 가루가 남으면 좀 매울 수가 있다.

박고지 호소마끼 (얇은 김말이)

잘 졸여진 박고지는 쫄깃하고 맛이 아주 좋다.

앵콜 스시.

히라메 (광어) 스시와

마스카와한 마다이(참돔) 스시.

타마고야끼 (일본식계란말이) 이다.

타마고야끼가 좀 바뀌었냐고 여쭤보니 오늘 준비를 못 했다 하신다.

맛없는 건 아니었지만 생선 살이 들어간 타마고야끼 (교꾸)를 기대했던 나에겐 아쉬움이었다.

디저트로 나온 말차 아이스크림.

적당한 단맛의 잘 삶긴 팥소와 잘 어울렸다.

말차테린느 맛있는데...

메시호산의 스시카운터 후기이다.

스시호산을 좋아하는 나로서 좀 아쉬웠다.

사실 다른 업장이니 둘을 비교하면 안되지만...

자왕무시 + 무시아와비 + 스시 12 종 (히라메, 마다이, 보탄에비, 아카미, 가마도로, 아오리이카, 시마아지, 고하다, 오도로, 사바, 아나고, 마끼) + 장국 + 타마고야끼 (교꾸) + 디저트 (말차 아이스크림) = 17종.

*재료는 좋았는데 우니가 생각 나는건 왜 일까...

런치 디너가 구별 없는 가격이긴 하지만 17종에 약 9만 원에 하는 가격은 한번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그리고 간단한 소바라도 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이집 니싱소바는 맛있기 때문이다.

백화점에서 오마카세를 먹는다는 콘셉트도 좋지만...

그리고 한 달 후에 이승철 셰프님과 김솔암 셰프님이 떠나시면 맛이 유지될지도 다소 의문이다.

하지만 이승철셰프님이라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시호산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곳이기도 하지만 이승철 셰프님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 느낌까지 이식이 될까?

난 한 번 더 방문해볼 예정이다.

*김솔암 셰프님은 참 잘해주시고 솜씨도 있으셨다.

이상 내 돈 내 먹 후기였습니다.